유튜브, 저작권 해결에 한발짝 다가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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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하면서, 많은 블로거와 IT 평론가들은 악평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왜 일까요?

수익모델도 없는데다가 대규모의 저작권 소송비용을 대야 한다라는 것이 그 이유였고, 마크 쿠반(Mark Cuban)은 이 인수에 대해서 구글이 “미쳤다(Crazy)“라고 표현하기도 했죠.(마크 쿠반은 브로드캐스트닷컴을 닷컴버블 시기에 야후에 무려 59억달러에 매각했던 장본인입니다.)

팔글에서도 이와 비슷한 의견이었는데, 그 이유는 저작권자는 협상하기에 좋은 파트너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애플(APPLE)의 스티브 잡스가 아이팟을 선보였을 때, 기기나 소프트웨어의 혁신 보다도, 수 많은 음반 기획사들에게 계약서를 받아낼 수 있었다라는 점이 돋보였죠. 잡스가 있었던 픽사 스튜디오 덕분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만…

아무튼, 유튜브는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기 위해서, 저작권자에게는 DRM을, 사용자에게는 저작권에 문제 없는 음원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아콤의 소송으로 구글은 돈으로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배우고, DRM 적용을 기정사실화 했고, 사용자를 위해서 유튜브 영상에 대한 저작권료를 일거에 해소하여 사용자가 마음대로 음원을 쓸 수 있는 계약을 추진하다가 실패한 사례도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계약과는 별도로 영상에 음원을 입힐 수 있는 서비스인 오디오스왑(AudioSwap)을 테스트튜브에 올려놓았습니다.

유튜브의 테스트튜브

오디오스왑은 내가 올린 영상에 음원을 공급하는 서비스로, 몇번의 클릭으로 음원을 입힐 수 있습니다. 편집 기능은 없고, 음악이 그대로 들어간다는 점에서 다소 초보적이긴 하지만, 저작권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는지가 관심사겠죠.

오디오스왑

이 기능을 이용해서 영상 하나에 음원을 입혀보았습니다. 원래의 영상은,

구글 비디오를 이용한 것이고, 유튜브에서 오디오스왑한 영상은 이렇습니다.

현재 공개된 음원은 적은 편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미디 음원이거나 거의 알려지지 않은 혹은 오래전 음원입니다. 내 음원을 추가할 순 없으며, 한번 바뀐 음원은 취소되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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