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택한 최고의 블로깅 플랫폼 Jeky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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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블로깅 플랫폼을 사용해 본 후 Jekyll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JamStack 블로깅 플랫폼 Jekyll

Jekyll(/ˌdʒek.əl/)은 한국 발음으로 제컬이라고 하며, 지킬박사와 하이드에서의 그 지킬이 Jekyll 입니다. Jekyll은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지 않고, 블로거가 작성한 마크다운 타입의 문서를 HTML로 변환해서 보내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사이트 빌더입니다.

Transform your plain text into static websites and blogs.

- Jykyll

Jekyll의 장점, 서버비까지 100% 무료

깃헙이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Jekyll을 사용하면 무료로 깃헙 페이지에 나의 블로그를 만들고, 도메인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Jekyll의 쇼케이스

내가 블로깅 툴을 운영하면서 필요했던 것은 세가지 입니다.

  1. 내가 만든 문서에 HTML코드나 디자인, 혹은 광고 관련 코드가 저장되서 저장되면 안된다.
  2. 나의 도메인과 연결할 수 있어야 하며, 사용제약이 있으면 안된다.
  3. 테마가 있어야 하며, 테마를 커스텀할 수도 있어야 한다.

내가 사용해 본 블로깅 플랫폼은 wordpress, tattertools, tistory, naver blog, naver post, google blogger, gitbooks, Wix 등 입니다.

이 모든 툴들은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며, 디자인 코드가 나의 글에 포함되기 때문에 콘텐츠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해외에서는 Medium이나 dev.to 등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JamStack 블로깅 플랫폼

내가 필요한 두가지 기능을 지원하는 블로깅 플랫폼은 없었는데요, 순수 HTML 개발 환경을 추구하는 JamStack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웹사이트 제네레이터 중 몇가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1. Jekyll
  2. Docusaurus
  3. Astro

이 세가지 플랫폼은 모두 깃헙 페이지에 내 글을 올리고 도메인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크다운으로 글을 쓰면 대부분의 것들이 자동으로 이루어 집니다.

Jekyll is one of the most mature static site generators around and has been a great tool to use — in fact, before Docusaurus, most of Facebook’s Open Source websites are/were built on Jekyll! It is extremely simple to get started. We want to bring a similar developer experience as building a static site with Jekyll.

- docusaurus 도움말 중 디자인 철학 섹션 일부 인용

특히 Docusaurus는 메타(구 페이스북)가 Jekyll로 사이트를 제작하다가 그 이상의 기능이 필요해서 직접 만들어서 배포하는 것으로 웹사이트 빌더로 손색이 없습니다.

전 너무 많은 기능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마크다운으로 문서만 만들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배포가 되어야 하며, 서버 관리 포함해서 아무런 행위도 필요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Jekyll

Jekyll을 선택한 이유는 깃헙이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유일한 플랫폼이라는 점이지만, 제작 철학도 저와 잘 맞았습니다. Jekyll의 개발 커뮤니티를 보면 사용하는 개발자들이 여러가지 제안을 하지만, 글쓰기 작업에 부가적인 행위가 필요할 경우 거부됩니다.

글의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깃헙 PR

즉, 오랜 기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Jekyll는 마크다운을 만드는 것으로 모든 작업이 마무리 됩니다.

전 문서를 작성하는 도구로 Visual Studio Code + Markdown Preview 를 사용하며, 자동화 툴로 아래의 것들을 이용합니다.

  1. 문서 포멧 맞춤기
  2. 깨진 링크 리포팅
  3. 나의 깃헙 저장소에서 글 작성이 마무리 후 배포
  4. 배포 전에 나의 컴퓨터에서 미리보기

마크다운과 Jekyll, 제약이 주는 편안함

블로깅을 하게 되면 디자인과 기능에 상당히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내 글에 기능과 디자인 코드가 포함됩니다.

임계점이 넘어가면 내 글은 이미 글이 아니라 브로셔가 되어 가며, 블로그 도구를 이전할 수도 없게 되며, 최종적으로는 글을 작성하지 않게 됩니다.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는 마크다운 편집기

마크다운은 글의 색깔도 바꿀 수 없습니다. 타이틀이 아니면 폰트 크기도 키울 수 없죠. 이런 제약은 모바일이던 컴퓨터던 보는 사람이 편하게 볼 수 있는 기능을 플랫폼에서 추가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고, 웹 편집기에 비해서 비교도 안되게 편한 마크다운 편집기를 컴퓨터에 설치해서 글을 쓰는 것은 최고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테마 기능을 제공하는 Jekyll

이 것이 제가 돌아돌아 Jekyll로 온 이유입니다.

Jekyll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는 레포지토리를 오픈해 놨으니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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