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배너 표준 규격 실태조사
인터넷 초창기시절에는 잘 지켜진 배너가이드라인이 현재 포털 개인 사이트 구분없이 제각각 디자인되어서 인터넷광고회사들의 비용증가가 우려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배너 수익 모델로 실제 수익을 내고 있는 굿매치의 경우도 배너 사이즈가 통일되어 있지 않고 있습니다.
디자인시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인터넷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표준 배너 가이드라인이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국내 배너 광고시장 현황
인터넷 광고시장은 2003년까지 다음, 야후코리아, 네이버 이렇게 삼사가 나누는 양상이었습니다. 2003년 후반부터 엠파스와 네이트가 가세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광고 대행사 쪽에서는 상위 5위까지의 업체를 주 타켓으로 하고 있고, 온라인 음악사이트 벅스 정도의 사이트도 어떤 경우 취급을 할 때도 있지만, 금액면에서 보면 상위 3사와는 매우 많은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야후 네이버와 엠파스 네이트는 영업에서도 차이나 나지만, 실제 광고 효과를 측정해 봐도 상당한 차이나 나고 있습니다. 광고 효과를 측정할 때 중요시 되는 것이 reach, views, clicks 를 참고하는데, 엠파스와 네이트는 views에서는 앞의 사이트들과 차이를 좁히고 있지만, 클릭율은 전혀 따라가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광고 단가가 CPM방식으로 책정되어지므로, 클릭수가 낮다는 말은 광고비가 높다는 말과 같습니다.
배너광고시장의 문제점은 각각의 기업들이 독점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키워드 광고의 경우 오버추어와 구글, URL World, OnoffKorea 등이 대행을 해 주고 있지만, 배너 대행업체인 굿매치나 Iloveclick 등의 경우 오버추어와 같은 시스템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고, 비교적 영세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오는 문제점 중 하나는 배너의 크기와 효과를 측정하는 방법 등이 통일되지 않아 영업활동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엠파스의 경우 배너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 에드서버를 구입하고, 커스터마이징하고, 자체 인력을 뽑는 와중에 투입된 자금은 현재 회수가 되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기본적으로 배너의 경우 대행사를 통한 영업을 하는게 일반적이고, 상위에 랭크되어있는 인터넷 마케팅업체는 자체 에드서버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는 표준이 없는 중복투자로 인한 시장의 축소입니다.
배너에 있어서 표준은 단순히 크기와 플래쉬 등을 표기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만, 에드서버의 경우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오버추어의 경우 적립식 과금체제를 이용하고 있어서, 100만원을 적립시킨다고 하면 100만원어치의 광고분량이 나가게 되는데, 아래의 경우 적립금이 입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환급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 한 사람이 두번 클릭했을 때
- 한 사람이 클릭하고 바로 창을 닫았을 때
이럴 경우 오버추어에선 마이너스 세금계산서라는 독특한 방법으로 세무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표준의 부재와 Views에 따른 과금체제(CPM)로 인해 배너광고는 점차 시장이 축소되는 향상을 보이고, 그 대신 오버추어 형식의 클릭에 따른 과금체제(CPC)로 대체되는 양상입니다. 인터넷에서 CPC로 과금을 책정하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만, 문제는 에드서버가 외산이라 커스터마이징에 개발자를 투입하는 회사가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네이트와 엠파스의 경우도 인터넷 거품시절 쌓인 돈으로 에드서버 국산화에 성공한 다음처럼 커스터마이징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이트의 경우는 거 정도가 심하여 대행회사 조차도 정확한 통계를 잡기가 어렵게 되어있습니다.
인터넷 광고시장의 문제점은 한두개가 아니지만, 그것은 키워드의 오버추어와 같은 선도업체의 부재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진단됩니다. 이 문제로 인해 전체적인 시장축소로 배너를 제작하고 통계를 내서 광고효과를 올리는 기업들이 생존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다음의 첫페이지 메인배너는 일주일에 1000만원으로 20개에서 30개 업체가 롤링됩니다. 야후도 마찬가지고, 네이버 엠파스 네이트 모두 가격은 비슷합니다.(서비스 배너를 주는 양에선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만…) 이런 비교적 싸지 않은 비용의 광고가 인터넷의 특성인 정확한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조차 줄 수 없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전 일차적으로 배너의 크기에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모든 사이트들의 배너 표준 규격이 정해지고 그에 따른다면, 대행사는 다음, 야후, 네이버, 엠파스, 네이트 등의 영업과 2그룹의 사이트들, 프리첼, 여인닷컴, 다모임 등의 광고영업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것은 정확한 통계가 가능해 지는 2차 가이트라인이 완성된 후가 될 것입니다.
다음에 나올 표는 현재 한국 인터넷 배너 광고 시장에서 선두업체들이 얼만큼 표준에 신경을 쓰지 않는지를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1은 첫페이지를 나타내고 2는 서브메인페이지, 3은 그 외의 페이지들을 말합니다. 야후를 제외하고 표준크기에 맞추려고 하는 업체는 한업체도 없으며, 야후도 새로운 서비스들이 개설되면서 표준 배너 사이즈에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모든 포털사이트들과 방문자 10위권의 광고 제안서, 메죠의 인터넷 자회사인 비욘드마케팅과 오버추어 마케터의 제안 및 비공식 의견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기본적인 데이터는 개인적으로 추진했던 프로젝트를 참고했고, 인터넷 외의 자료는 개인적인 자료와 오프라인 광고업체 제이기획의 의견을 참고했음을 밝힙니다.
유명 사이트들의 배너 현황
2004년 7월 9일 현재 유명 사이트들의 배너 현황입니다.
사이트 선정기준은 수익배너 시스템을 어설프게나마 가지고 있는 사이트 중 업종별 두개씩 선정했습니다. 포털사이트는 별도로 세개를 선정하였고, 신문사 사이트는 조선일보, 전자상거래업체는 자사광고만을 선전하므로 옥션만을 넣었습니다.
개인사이트는 1위인 5day를 선택했고, 개발자들의 현황을 알기 위해 PHPSCHOOL을 넣었습니다. 데브피아는 자사 관련 배너만을 넣고 있으므로, 제외했습니다.
팝업으로 뜨는 배너 제외했고, 메일발송후의 화면에 나오는 등의 특수배너도 제외했습니다. 또한, 첫페이지에 플래쉬 배너도 넣지 않았습니다. 여기서는 배너의 가이드라인을 정하기 위한 작업이니만큼 특수목적의 배너는 넣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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