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최초의 도전, 구글 Analytics의 미래

3 minute read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들 중에서 가장 많은 자원과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것이 구글비디오라면, 가장 크리티컬하고 가장 많은 데이터를 정확히 다루어야 하는 서비스는 다름아닌 구글 Analytics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가 개시 4개월째를 맞아서 유지에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구글 analytics는 urchin의 상용서비스를 구글이 회사 자체를 인수해서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웹사이트의 통계를 여러가지 차트로 보여주고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일종의 마케팅 툴 입니다. 구글 analytics는 서비스 개시 후 2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가입을 했고, 그 부하를 견디지 못한 서버들은 급기야 회원 가입을 중지시키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구글은 비공식적으로 2005년 12월에 회원가입을 개시한다고 했으나, 현재까지 구글에서만 초청장을 나누어주는 식으로 가입절차를 바꾸었습니다. 구글지메일도 이런 형식이지만, 그 당시에는 지메일 계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초청을 할 수 있었고, 구글 Analytics는 구글에서만 초청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틀립니다.

구글 analytics는 영문판 웹사이트에서 다음과 같은 공지를 띄웠습니다.

Zaaz to offer high end professional services for GA customers.

Golgle Analytics

Zaaz는 urchin과 비슷한 웹분석도구를 제공하는 업체이고, 구글 analytics의 인증회원사들 중 유일하게 자체적인 분석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구글은 구글 analytics보다 프로페셔널한 분석이 필요한 고객에게 Zaaz를 추천한다고 되어 있으나, 이미 urchin도 웹분석도구를 파는 회사들 중 상위권에 속하는 괜찮은 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의미는 구글 analytics의 서비스에 문제가 생겨서 급조된 해결책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팔글에서 구글 analytics의 가입이 불가능해졌다는 뉴스를 당일에 올렸고, 그 날에 초청을 시도했으나 현재까지 초청장은 오지 않고 있습니다.

웹 로그 분석툴은 대단한 자원을 소비하는 서비스 중 하나로 대부분의 회사가 매달 20만원 이상을 받고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도 매달 3만원 이상을 받습니다. 무료로 제공하기에는 서버나 트래픽의 소모가 매우 큽니다. 기술적으로만 본다면 웹분석툴은 사용자가 많아질 경우 구글에서 세계 최강이라 불리우는 구글 웹서치보다 어렵거나 최소한 같은 정도의 기술과 자원이 필요합니다.

구글 웹 서비스들 중 사용자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유일한 서비스인 구글 analytics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현재 구글 analytics의 사용자가 더이상 늘어나지 않거나 재미로 가입한 사용자가 탈퇴해주기를 바라거나 아니면 서비스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구글 서비스의 최초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는 구글 analytics,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