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언제까지 Yahoo!와 따로 놀 것인가

3 minute read

처음 야후에 대한 글을 쓴 것은 2003년 11월 5일 PHPSCHOOL이라는 개발 커뮤니티에서였습니다.

그 곳은 다름아닌 야후코리아 커뮤니케이션팀 소속인 정진호님이 주인으로 있는 개인 사이트였습니다. 지금은 어떤 회사에게 이전이 되었구요. 여러 루트를 통해서 자료를 모은 그 글은 개인적으로는 부정확한 자료에 의거한 꽤 통찰력있는 글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 당시는 야후가 다음과 네이버에 위기감을 느낀 시기였습니다. 즉, 한국의 포털 2강에게 1위를 일시적으로 뺏긴것인가 아니면 계속 그럴것인가라는… 그 당시 야후는 거의 세계 어느나라던지 포탈 1위를 하고 있는 현재의 구글과 마찬가지의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틀렸죠.

야후코리아는 그 이유를 야후닷컴과 한국의 서비스가 같아서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현재의 야후코리아는 다음과 네이버와 거의 같습니다. 차이점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서비스들도 약간씩 떨어지는 느낌도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야후닷컴의 발전과 그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야후코리아입니다. 야후코리아는 야후닷컴의 발전이 한국 포털에 미치지 못한다고 했던 2003년 이후에 서비스적으로는 거의 발전이 없었고 야후닷컴은 점점 구글과 함께 전세계의 인터넷 비지니스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야후 != 야후코리아

가장 절 안타깝게 하는 것은 매력적인 미국의 서비스들이 야후코리아를 통해서 한글로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야후코리아와 야후닷컴의 서비스 시스템 결별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사건은 다름아닌 메일동(영어 서비스명 - Yahoo! Groups)의 폐지와 야후 클럽 서비스 개시입니다. 야후의 메일동은 다른 서비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매우 독특한 서비스입니다. 메일과 클럽을 결합한 서비스로 소위 메일링리스트와 비슷하지만, 그 것의 스케쥴을 관리할 수 있고, 관리자가 멤버들을 관리할 수 있다는 면에서 최고의 동호회 관리툴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구글도 구글 그룹스가 생기기 전에는 야후 그룹스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런 서비스가 마케팅으로 탄력을 받기도 전에 없어져 버리고 아무런 특징도 없는 야후 클럽으로 개편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서비스의 개편의 의미만이 아니라 야후닷컴과의 서비스 시스템 결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 후부터 많은 서비스들이 야후코리아에는 난립하게 되었고, 야후닷컴에서 추진하고 있는 매력적인 서비스는 한글로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야후닷컴에서 제공하는 매력적인 서비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야후 퍼블리셔 - 구글 애드센스와 같은 프로그램
  • 야후 로컬 - 야후코리아는 거기라는 서비스로 비슷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 마이 야후
  • 야후 뉴스의 갤러리
  • 야후 동영상 검색 - 야후닷컴과 야후코리아의 동영상 서비스는 전혀 다릅니다.
  • 파이어폭스 지원

야후닷컴의 최근 서비스는 너무도 매력적인 것이 많습니다. 그것은 웹 2.0이라 불리우는 것으로 소비자가 공급자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후코리아는 그런 서비스를 한국에서는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제 모험을 해야 될 시기입니다. 야후코리아는 이런 식으로는 몇년 안으로 야후제펜에 흡수될지도 모릅니다. 야후제펜은 야후닷컴을 모델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결과 최고의 점유율을 만들고 있습니다.

야후코리아는 계속 다음과 네이버의 뒤를 따라가게 될까요? 아니면 야후닷컴의 서비스로 전면 개편이 이루어질까요?

Tags:

Categories:

Updat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