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개인화 페이지, 기업과 파트너십 추진
구글과 델의 파트너십이 일제히 국내 언론사에 발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사는 월 스트리트 저널의 추측성 기사로 생긴 일이고, 구글과 델 양사는 어떠한 발표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WSJ를 제외한 어떤 언론도 이 이슈를 기사화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파트너십이 실질적으로 검증된 것은 한 블로거에 의해서 였고, 그 블로거는 자신이 새로 산 델 노트북에서 구글툴바, 구글데스크탑서치(GDS) 그리고 브라우져의 첫페이지가 델을 위한 개인화페이지라는 것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후 였습니다.
지금까지 구글이 다른 회사와 협력한 형태
구글은 모질라재단의 파이어폭스와 1년에 약 3000만불을 지불하고 있는데 그것은 파이어폭스의 첫페이지가 구글 웹서치이고 그것으로 검색을 할 때 생기는 스폰서광고를 파이어폭스에 일부 쉐어를 하는 형태입니다. 이 것은 오페라 브라우져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협력 형태인 개인화 페이지, 소위 개인화된 홈
구글 개인화 페이지는 브라우져의 첫페이지를 마음대로 그리고 손쉽게 꾸밀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서비스입니다. 게다가 이미 개발자들이 만들어놓은 프로그램들을 즉시 플러그 인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개인화페이지를 파트너십을 맺은 회사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주고 그 회사 컴퓨터에 기본으로 세팅하는 방법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그런 방법의 대표적인 회사가 바로 델입니다. 델이 컴퓨터를 산 소비자에게 구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쿼런트 커뮤니케이션(Current Communication)은 자사의 회원들에게 서비스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쿼런트 커뮤니케이션은 구글 서비스 통틀어서 구글 계정이 아닌 타사의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파트너십 형태
월 스트리트 저널은 델과의 이러한 협력에서 구글은 델에 3년간 10억불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그것은 모질라 파이어폭스와 구글 그리고 오페라와 구글과의 계약처럼 검색을 했을 때 광고 수익을 쉐어하는 것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구글은 지금까지 한국 언론사가 언급했던 것 처럼 선불을 주고 제휴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식의 제휴라고 했을 때에는 델 이외에 다른 회사와 제휴가 사실상 힘들어 질 수도 있습니다.(그리고, 이 부분은 델과의 파트너십이라는 명칭을 쓴 것으로 볼 때 더욱 신빙성이 있습니다.)
델과의 제휴, 의미하는 것이 있는가?
이번 파트너십은 브라우져에 관계된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구글은 여러가지 어플리케이션을 패키지화한 구글팩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글은 개인화페이지를 장악했을 때 여러가지 다운로드서비스를 저렴하고 자연스럽게 광고할 수 있는 통로를 얻게 되는 것이고, 구글팩의 배포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과감한 언론은 구글과 MS를 적대적 회사로 구분을 짓는 것을 좋아하지만, 아직까지는 제대로 승부를 내는 서비스는 없습니다. 한쪽이 강한 부분은 한쪽이 피해가는 형국이고, 델과는 파트너십 또한 MS와의 승부라기 보다는 구글 수익을 올리는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로 해석해야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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