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네이버의 컬럼에 대한 잘못된 사실들
구글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당연하겠지만 구글 비지니스의 이해는 정말 힘든 것입니다.
아마 구글 본인도 자신들이 하는 비지니스를 이해하기가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확한 사실 관계는 중요하고, 이에 매일경제 웹사이트의 it SPOTNEWS 구글 애드센스와 네이버 검색광고의 차이의 잘못된 사실을 교정하려 합니다.
구글은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선구적인 기업이 아닙니다. 빌게이츠가 이야기한 것 처럼 구글이 진행하는 서비스는 최초가 아니라 미투서비스라고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구글의 힘은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서비스와 같은 서비스를 만들고 그 기반위에 통합과 안정이라는 절차를 거쳐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데서 발생합니다.
이 글은 구글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갖거나 거부를 하는 분들이 매일경제의 스팟뉴스를 읽고 오해를 할 것 같아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이 후의 글에서 박스 부분은 컬럼을 그대로 인용한 것입니다.
1. 애드워즈는 광고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애드워즈는 구글 사이트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결과 위나 오른쪽에 보여주는 검색광고를 말한다.
매일경제의 컬럼에서는 구글 웹사이트에 게제되는 광고를 애드워즈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애드워즈는 애드센스와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애드센스가 광고를 올리는 웹 게시자를 위한 시스템이라면 애드워즈는 광고주를 위한 시스템입니다. 즉, 광고주는 애드워즈에 접속해서 광고를 설정할 수 있고 문구를 고칠 수 있으며 클릭 당 비용을 입찰 할 수 있습니다.
2. 구글의 모든 광고는 애드센스 시스템에 통합된다.
구글의 광고수익 모델은 여러 분야에서 각기 다른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애드워즈와 애드센스라는 광고다.
애드센스는 초창기에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문맥광고를 지칭하는 것이었으나 현재에는 구글에서 광고 시스템을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말합니다. 따라서, 구글이 개발하고 있는 광고는 애드센스로 통합되고 있습니다. RSS나 ATOM에 광고를 넣는 피드를 위한 애드센스가 한 예입니다. 애드센스는 라디오 광고가 통합될 예정이며, 잡지의 지면광고도 애드센스 시스템에 통합될 계획입니다.
구글의 모든 광고를 애드센스에 통합한다는 의미는 구글을 통하는 모든 광고주는 애드워즈를 통해서 광고집행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애드센스의 광고주가 라디오 광고도 하고 구글 맵 광고도 집행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이 것은 대단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추후 이 것에 대한 글을 따로 쓸 예정입니다.
3. 애드워즈와 애드센스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현재까지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역시 애드워즈와 애드센스다. 이 두 광고모델은 기존 광고시장의 규범과 전형을 바꾼 충격적인 광고기법이다.
애드센스와 같은 광고는 구글이 시초도 아니고 어떤 대단한 시스템을 만든 것도 아닙니다. 구글의 애드센스가 성공을 하게 된 배경은 그 시스템의 참신함과 정확함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애드센스가 나오기 이전에 이미 정확한 문맥광고를 나타내주는 회사는 여럿 있으며 제휴마케팅이라는 용어도 이미 수년 전에 나왔던 용어입니다.
애드센스는 제휴마케팅 이상도 아니도 이하도 아닙니다.
애드센스가 웹2.0시대의 대표적인 광고형태가 되는 것은 그것이 유명하거나 구글의 이름을 빌려 글을 돋보이게 하고 싶은 필자의 욕망 때문일 것입니다.
4. 한국에서 아직까지는 애드센스의 파워가 미미하다.
네이버나 다음이라는 섬을 제외한 나머지 웹의 바다는 구글 애드센스에 점령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서만 한정한다면 애드센스보다는 오버추어의 힘이 막강합니다. 오버추어는 글을 쓰는 현재 17개의 대형웹사이트와 제휴를 맺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애드센스에 점령을 당하고 있다라는 것은 지금까지는 적어도 한국의 상황과는 맞지 않습니다 .
5. RSS를 위한 광고프로그램도 존재한다.
RSS의 경우 현재 페이지 전체가 아니라 알맹이만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광고가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드센스에는 피드를 위한 애드센스라는 버젼이 있고 현재 비공개 테스트를 넘어서 공개적으로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6. 미국에서의 구글이나 한국에서 다음이나 네이버에 오는 방문객은 인터넷 전체로 보더라도 일부가 아니다.
애드센스는 구글 사이트가 아닌 다른 웹페이지에서 집행되기 때문에 구글보다 훨씬 뛰어난 검색엔진이 나타나 구글 사이트 방문객이 줄더라도 수익에 별 지장을 받지 않는다. 또한 구글 사이트나 네이버 사이트가 많은 방문객이 오는 사이트라고 하지만 바다처럼 넓은 수 많은 웹사이트의 전체 방문객에 비하면 그야말로 일부에 불과하다.
광고를 언급할 때 빼지 못하는 용어중의 하나가 바로 리치(Reach)라는 용어입니다. 한국어로 리치율 혹은 방문율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리치는 광고 대상을 총 100으로 봤을 때 얼마만큼의 방문객에게 광고가 보여졌느냐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면 한국 인터넷 사용 인구를 2000만명으로 봤을 때 리치가 50이라는 것은 1000만명에게 광고가 노출됨을 의미합니다.
한국의 인터넷 통계를 분석하는 대표적인 회사인 코리안클릭의 자료에 따르면 2005년 1월의 리치는 다음이 91.27%, 네이버가 95.04%입니다. 이 말은 다음이나 네이버에 광고를 집행하면 다른 매체는 이론상으로는 필요가 없다라는 말입니다. 더군다나 오버추어의 리치는 98.6%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이유로 애드센스의 선배격인 온라인 광고회사 오버추어는 애드센스처럼 오픈된 광고 시스템을 만들지 않고 트래픽이 많은 회사들을 상대로 제휴를 해 왔을 것입니다.
줄이는 말
위의 글들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것만을 나열한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관계는 아니지만 네이버에 나름대로 처방을 내린 아래의 문장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해결책은 구글처럼 개방과 분산에 참여하는 것이다. 내부에 쌓아두던 것을 외부로 퍼주면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영역을 넓히는 것이 국내 포탈이 준비해야 할 전략인 것이다.
위의 글은 국내 포탈이 웹2.0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해결책으로 글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말입니다. 즉 가장 중요한 결론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팔글에서는 이러한 전략은 절대 올바른 것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 이유는 위의 전략은 구글을 따라가는 전략이지 이기는 전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조만간 구글의 애드센스에 대한 진정한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글을 통해서 알려드릴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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