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검색 APIs, 구글과 네이버 비교

네이버는 보도자료를 통해 검색 서비스의 API 베타를 공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공개는 ‘차세대 웹 통합 국제 컨퍼런스(NGWeb 2006)’에서 언급된 네이버의 검색전략 발표를 통한 ‘네이버 공개 API’ 공개 전략에서 처음 언급되었던 내용입니다.

팔글에서는 네이버의 공개 전략과 이미 오래전부터 구글 웹 APIs를 제공해 온 구글과 어떤 면에서 다른지 문답식으로 알아보겠습니다.

Q. 공개 API란 무엇입니까?

A. 공개 API란 많은 의미로 사용될 여지가 있는 용어이지만, 여기서 사용되는 것은 웹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의 모음을 말합니다. 개발자들은 업체에서 공개한 API들을 토대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Q. 기존에 네이버나 구글 다음의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봤습니다. 어떻게 가능한 것입니까?

A. 기술적으로 공개 API를 쓰지 않아도 개발자들은 똑같은 서비스나 그 이상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합법적이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 업체가 공개 API를 제공한다고 하는 것은 단순한 발표가 아닌 다른 개발자들이 사용해도 된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Q. 구글과 비교했을때 네이버의 API가 가지는 범위가 다릅니까?

A. 구글은 웹 API만이 아닌 매우 많은 범위의 API를 지원하고 있고, 그것을 이용해서 다른 참신한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구글 맵과 결합된 채팅이 있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이번 공개는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네이버의 공개 API는 네이버가 제공하는 거의 모든 검색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Q. 상용으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한가요?

A. 구글과 네이버 모두 상용으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구글은 하루 1000회 네이버는 5000회의 제한이 걸려있습니다. 구글은 1000회가 넘으면 사용할 수 없지만, 네이버는 “서비스가 중지될 수 있습니다”라고 한 것으로 봐서는 경우에 따라서 틀려진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Q. 가이드라인 같은 것이 있나요?

Q. 네이버는 많은 검색에 대한 API를 제공합니다. 반면 구글은 웹 검색만 제공하는데 네이버가 더 좋은 것입니까?

A.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네이버는 분야별 검색이 따로 존재하지만, 구글은 많은 검색이 웹 검색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블로그 검색을 할 경우 네이버에선 블로그 검색용 API를 쓰면 되지만, 구글은 똑같은 웹검색에 블로그 검색때 쓰는 접두어를 사용하면 됩니다.

Q. 왜 모두 횟수제한이 있는 것인가요?

A. 횟수제한을 두는 이유는 구글은 실험적인 서비스이기 때문이라고 하고, 네이버는 그 설명이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상업적으로 성공할만한 서비스가 제시되면 무제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메일 주소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Q. 그럼, 상업적으로 개발하고 구글이나 네이버에 연락을 취해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는 말인가요?

A. 그렇습니다. 개발 자체는 상업적이던 비상업적이던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상업적으로 서비스를 할 경우 두 회사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Q. API는 어디서 얻을 수 있나요?

A. 웹서비스용 API는 구조상 특별한 툴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HTTP 프로토콜의 헤더라는 부분을 이용해서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개발자라면 빠른 시간에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클래스들을 작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글의 경우는 개발자를 위해서 자바, 닷넷용 라이브러리를 따로 제공하고 있고, SOUP 같은 웹서비스도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GET 헤더를 이용하고 결과는 RSS에 가까운 XML 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Q. 나만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습니다. 무엇이 필요한가요?

A. 두 회사 모두 라이센스키가 필요합니다. 이 인증절차에 시간은 걸리지 않으며 라이센스키를 비밀스럽게 숨길 필요도 없습니다. 잊어버릴 경우 새로 발급이 가능합니다. 단, 구글의 경우 사용규약에 따라 한 유저가 두개의 키를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Q. 그 밖에 구글과 네이버의 API의 차이가 있나요?

A. 기술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개발상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구글이 여러가지의 웹서비스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네이버에서 개발의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Q. 더 자세한 설명이나 의문이 있습니다. 어디서 알 수 있나요?

A. 구글은 웹 APIs에서, 네이버는 openapi 페이지에서 알 수 있습니다. 문서에 없는 내용은 구글은 api-support@google.com, 네이버는 openapi@naver.com에 질의가 가능합니다. 두 회사 모두 관련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있는데 구글은 구글 그룹스에, 네이버는 카페에 각각 커뮤니티를 개설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