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NHN을 인수? 엠파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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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를 시작으로 신문매체에까지 구글이 NHN을 인수할 의사가 있다는 기사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 기사가 증폭되서 NHN보다는 엠파스가 가능성이 있다는 식으로 번져서 엠파스의 주가는 오늘 상한가를 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왜 나온 것일까요?

로이터의 Eric Auchard 기자는 4일자 기사 “Google shares rise 4 pct on results optimism“에서 구글의 주가가 4%가 올랐기 때문에 그 돈을 어떻게 쓸지 여러 분석가들의 의견을 물어보았습니다. 이 기사에는 월 스트리트 분석가 Mark Stahlman, Hoefer & Arnett 분석가 Martin Pyykkonen, Susquehanna의 분석가 Marianne Wolk 이렇게 세명의 짦은 코멘트가 나옵니다.

문제가 된 부분이 이 곳입니다.

Susquehanna analyst Marianne Wolk said on Monday that Google may be looking to use some of the $10 billion in cash it will have on hand in the wake of the secondary offering to build up its presence in Asia.

She suggested the Web search leader may want to take a stake or make an outright acquisition in Chinese online media company SINA (SINA.O: Quote, Profile, Research), or NHN (035420.KS: Quote, Profile, Research), the owner of Korean search site Naver.

Marianne Wolk는 구글이 10100억불이나 되는 현금을 몇 곳에는 쓸 것이고, 그 것은 아시아에 있는 SINA나 NHN이 될지도 모른다라고 했습니다. 이 코멘트를 미루어 볼 때 Marianne Wolk는 어떤 근거가 있어서 코멘트를 남긴 것은 아니고 분석가로서 말 그대로 예측을 한 것입니다. 분석가가 하는 일이 미래에 대한 예측이니까요.

구글은 현재 구글의 모든 서비스에서 인터페이스 면에서는 한글을 지원하고 있지만, 구글 로컬이나 구글 맵스와 같은 차세대 서비스에서 한국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한국을 제외한 일본, 중국, 대만에는 모두 세일즈 오피스가 아닌 연구소가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구글은 한국 시장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거나, 한국의 웹검색 시장이 커질때 까지는 들어올 가능성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구글은 AOL과 5% 지분 매입을 했는데, 이것은 AOL이 구글 애드센스의 가장 큰 고객으로서 이루어진 전략적 제휴입니다. 만약 구글이 한국 시장에 관심이 있다면 NHN의 인수가 아닌 지분매입 후에 오버추어와 제휴를 깨버릴 것입니다. NHN과의 제휴는 한국 오버추어를 단숨에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구글과 엠파스는 더욱 당황스럽습니다. 구글이 엠파스를 인수한다면 그것은 시장 지배력이나 개발자를 염두에 두어야 하겠지만, 엠파스는 둘 다 구글에 인수될 정도가 될 수 없습니다. 시장 지배력은 턱없이 부족하고, 개발자를 보고 인수하기엔 규모가 크기 때문입니다.

팔글에서는 NHN이나 엠파스 보다는 오히려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인수가 더 바람직 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다음은 트래픽에서 밀릴지는 몰라도 여전히 한국 제1의 다음 카페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서비스들이 구글의 서비스들과 충돌하지 않습니다. 구글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orkut은 사용자가 많기는 하지만, 아시아에서는 인기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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