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Video, 영화 예고편 모음서비스

3 minute read

Google Labs 출신의 서비스 중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인 Google Video는 그 행보가 참 재미있습니다.

일반적으로 Google의 서비스는 “난 만든다, 좋으니까 써봐라.”라는 식의 매우 도전적입니다. 기존의 서비스가 있어도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것을 지금까지의 서비스 출시로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Google Video만큼은 Google에는 없는 무엇이 필요한가 봅니다.

Google Video는 서비스의 정상화를 마치고 Google 식의 마케팅을 적용했습니다. 무제한 용량에 동영상을 올린 이가 허락만 하면 어떤 웹사이트에도 퍼갈 수 있습니다. 이는 GMail이 초창기 1기가의 용량으로 사용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일리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Google의 비디오 검색은 업계 최하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Google로서는 참 이래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스템은 이만하면 된 것 같고, 다른 서비스 이상의 경쟁력도 있는것 같은데 도저히 점유율이 올라가질 않는 것이죠. 그래서, 최근 Google Video팀은 여러가지 비기술적 기획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의 최고 권위자는 다름아닌 Apple CEO로 있는 스티브 잡스겠지만, Google의 이런 시도는 정말 귀엽습니다.

얼마전 Google Video Ranking을 내놓고, RSS서비스도 오픈을 했지만 점유율은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화사와 조인으로 마케팅을 합니다.다빈치 코드와 퀴즈 프로모션을 같이 했고, Break-Up 프로모션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이 글에서 소개하려는 영화 예고편 모음 서비스(Google Video Movie Previews)를 오픈했습니다.

Google Video 예고편 모음

이 서비스는 지금 상영하는 영화의 예고편과 곧 상영할 영화의 예고편까지 보여줍니다. 물론 모든 영화사와 제휴를 한 것은 아니라서 30개 정도의 예고편을 보여줍니다.

Google Video 예고편 모음의 스크린샷

기술 중심의 회사로 알려진 Google이 과연 Video 시장에서 성공을 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용량의 스토리지 기술과 개인화 페이지를 이용한 검색기술을 가지고 있는 Google은 장기적으로 현재의 최강자인 YouTube와 비교해서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본다면 동영상을 이용한 커뮤니티 서비스인 YouTube와 커뮤니티로 출발해서 비디오 서비스를 하고 있는 Myspace, 미디어 포탈로 스스로를 평하는 Yahoo!는 Google로서는 부담스러운 경쟁상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쟁쟁한 회사들을 상대로 조그만 변화를 만들고 있는 Google Video를 바라보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예고편 중 가장 재미있어 보이는 “Akeelah and the Bee”의 예고편을 소개합니다.

지나가는 글.

위의 예고편을 보면 미국에서 단어를 정확히 아는 것이 천재소리를 들을 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 재밌네요. 한국 같으면 “다시 한번 얘기해주세요”라고 할텐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