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Video(구글 비디오), YouTube와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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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서비스가 되지 않아서 구글 비디오가 이슈가 되지는 않지만, 구글 비디오는 소리소문없이 빠른 속도로 업데이트가 되고 있습니다.

다국어를 지원하고, 검색이 됩니다. 상용 비디오를 광고를 띄우는 형태의 무료화도 진행하고 있고, 얼마전에는 투표(Rating) 기능까지 추가가 됐습니다. 지금까지의 행보로만 보면 궁극적으로는 YouTube처럼 될 것 같습니다.

우선, 구글 비디오가 처음 등장을 한 후 영어만 되고, 미국을 비롯한 몇몇의 나라에서만 작동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볼만한 비디오라면 CBS의 상용 비디오 정도 뿐이었습니다만, 한가지 특이한 것은 구글스럽겠지만 무제한 용량에 원하는 웹페이지 어디나 붙일 수 있는 매력적인 기능이 있었습니다. 이 기능때문에 위키피디아와 같은 곳에서 자료 동영상에 구글 비디오가 자주 인용됩니다.

하지만, YouTube의 성장에 비한다면 구글 비디오는 너무도 느린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하부 구조의 제작이 거의 마무리 되고, 현재에는 UI와 사용자 편의성에 중점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1. 전세계에서 구글 비디오를 시청할 수 있게 됨
  2. 한글 등 다국어로 입력 및 검색을 지원
  3. Top 100이라는 매일매일의 인기있는 100위까지의 비디오 랭킹을 제공함
  4. Top 100을 메일로 알려줌
  5. 비디오 카테고리 중 일부를 첫페이지 검색창 하단에 위치시킴
  6. RSS 제공
  7. 개인화 페이지 중 검색 히스토리에 구글 비디오 추가
  8. 웹에서 가장 간단하게 업로드 할 수 있는 페이지를 제공
  9. 영화 트레일러(예고편)을 서비스함
  10. 유료 비디오를 광고를 보여주는 조건으로 무료화 함
  11. 빠른 속도로 인기가 올라가는 비디오를 국가별로 알려줌(Mover & Shaker)
  12. YouTube의 많은 기능을 차용함

위의 리스트는 시간 순으로 업데이트 된 내용입니다. 이번 업데이트 된 YouTube 패키지(가칭)는 전혀 구글스럽지는 않지만 매우 유용한 기능들입니다.

YouTube 패키지(가칭)

YouTube 패키지는 팔글에서 너무도 닮은 기능이 업데이트 되서 붙인 이름입니다. YouTube는 초창기부터 서비스의 하부 구조 이상으로 사용자 UI에 많은 신경을 쓴 서비스입니다. 태그, 웹페이지 붙이기, 공유, 덧글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공유기능이 붙어있습니다. 이 부분을 구글 비디오도 차용하고 있습니다.

구글 비디오의 업데이트 - YouTube 패키지

태그, 공유 그리고 덧글

지금까지 구글의 모든 서비스에서 이런 기능이 붙어 있는 것은 얼마전 런칭한 구글 피카사 웹(Google Picasa Web) 뿐이었습니다. 이 서비스는 굉장한 UI 디자인 능력을 보여주었던 피카사 팀 때문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했는데 놀라움게도 구글 비디오에서도 이와 유사한 기능이 첨부되었습니다.

우선, 구글 비디오에 라벨(Label)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기능은 동영상을 보는 이용자도 추가할 수 있는데, 태그나 라벨 이 둘은 구글이 그다지 신용하지 않는 시스템입니다.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보여지는데 과감히 도입했군요.

두번째로 가장 인기있는 네가지 블로그 툴(MySpace, Blogger, LiveJournal, TypePad)에 바로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붙었습니다. 물론, 메일로 공유하는 기능은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팔글 블로그에서 테스트해 본 바로는 안정화가 되지는 않아 보입니다.

세번째, 투표(Rating) 기능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별다섯개 중 선택을 할 수 있고, 이 것은 바로 적용되어 구글 검색에 반영됩니다.

네번째, 코멘트 기능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코멘트를 하면서 투표를 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코멘트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정도가 되면 YouTube와 흡사하다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은 없겠네요.

구글 비디오, 어디까지 바뀔 것인가?

구글의 대부분 서비스는 작은 의미에서 혁신적이었습니다. 지메일(GMail)도 그렇고, 구글 캘린더(Google Calendar)도 그렇고, 구글 맵스(Google Maps)도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구글의 엄청난 검색과 스토리지 기술로 인해서 다른 업체가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만으로는 비디오 시장을 잡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일련의 업데이트는 서비스의 구조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고, 이용자의 편의 때문에 만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용자가 하는 엑션을 지금까지 구글은 신뢰도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지만, 서비스를 위해서라면 그것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과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이런 식으로라면 Blogger에 트랙백이 달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팔글에서는 서버와 회선비용으로 인해서 궁극적으로 YouTube가 구글에게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만, YouTube에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 지는 것 같아서 현재는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YouTube에서 인기있던 동영상들은 대부분 구글 비디오에도 올라와 있습니다. 구글 입장에서는 YouTube와의 경쟁은 그다지 의미가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단지 웹 비디오 시장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가 현재로서는 더욱 중요합니다. 현재 웹 베이스 유료 비디오 시장은 APPLE이 단연 독보적입니다만, 구글이 그 시장을 키워드 광고 시장처럼 키울 수 있을지의 문제는 구글에 또 다른 도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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