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팩(Google Pack) 국제화 버젼 그리고 번들
갑자기 거의 모든 신문사에서 구글 팩(Google Pack)의 한국어 버젼 출시를 알리고 있어서 의아했는데, 역시 보도자료를 배포했었슴을 링블로그에서 알려주셨네요. 팔글 블로그에서는 구글 팩에 대한 번들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구글 팩이 나온 것은 올해 1월입니다. 팔글 블로그에서는 그 당시 영문버젼을 테스트 해 보았는데, 시스템 자원을 많이 잡아먹는 것 같아서 테스트 후 지웠습니다. 역시 한글 버젼이 나와서 다시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매끄럽게 작동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구글 팩은 netimperative에 따르면 델(Dell)과 같은 구글의 파트너 회사를 통해 무료로 번들될 것이라고 합니다. 델과는 현재도 구글 팩은 번들되지 않고, 브라우져 첫페이지와 툴바가 설치된 PC를 파는 형태로 제휴 중 입니다.
영어판엔 있고, 한글판엔 없는 프로그램
구글 팩은 당연하겠지만 한글화가 되지 않는 프로그램이 빠져 있습니다. 리스트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 구글 어스(Google Earth) - 3차원 위성 지도 브라우져
- 구글 팩 스크린 세이버(Google Pack Screensaver)
- Ad-Aware SE Personal - 스파이웨어 검사 및 삭제
- 구글 토크(Google Talk) - 구글 인스턴트 메신져
- 구글 비디오 플래이어(Google Video Player)
- 구글 업데이터(Google Updater) - 기본으로 설치
위의 프로그램들 중에서 구글 토크는 한글화가 된 상태이고, 한글로 쓰기에 치명적인 버그는 대부분 고쳐졌습니다. 한글판 GMail과의 연동도 영문판과 동일하게 적용이 됐는데, 이번 한글판 구글 팩에는 빠져 있군요.
그 외에 다른 프로그램들은 한글 OS에서 쓰기에 다들 버그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치명적인 오류들은 대부분 제거가 된 상태입니다.
왜 써야하나?
자동으로 최신 버젼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이번 한글판 구글 팩 설치 이후 최신버젼이라고 생각했던 구글 데스트톱(Google Desktop)의 마이너 업데이트가 실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구글 툴바 IE 버젼 4의 한글판이 나왔지만, 그것으로 업데이트 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아직 구글 툴바가 안정화 되지 않았다는 것을 구글도 알고 있는 것 같고, 많은 테스트를 거친 버젼만 업데이트 된다는 것도 믿을 만 하다는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구글 프로그램은 버젼이 확실히 바뀔 때 새로 깔아야 하는 불편이 있고, 마이너 업데이트가 있을 때 실질적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구글 팩은 업데이터(Updater)로 손쉬운 방법을 제공합니다.
구글 팩에 대한 평가
구글의 설치 프로그램은 한글판이 따로 나오지 않는 한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구글 팩은 그런 것들 중에서도 검증만 된 프로그램을 설치해 준 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팔글 블로그에서도 일정 기간 단점이 보이지 않는다면 계속 설치해 둘 계획입니다.
다음 수순은?
구글이 파트너 사에 이 프로그램을 번들로 주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매끄럽게 성사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다만, 보통 번들이라고 하면 컴퓨터 살 때 기본으로 들어있는 것으로 PC 판매업체는 돈을 주고 대량으로 구매를 하는 것이지만, 구글 팩은 무료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구글 팩에서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라면 구글 어스(Google Earth)와 피카사(Picasa)인데, 그것만으로도 무료 번들은 매력은 있어 보입니다.
구글 팩은 처음 제작때 부터 마케팅적 기획때문에 생긴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했습니다. 구글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의 프로그램이나 검색을 이용하기 힘들게 만드는 것의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 사용자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인데, 그것을 자동화 시킨 것이 구글 팩입니다.
자동 업데이트라는 것이 꽤 편리한 면이 있습니다만, 사용자가 익숙해 지기 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동안 구글은 더욱 매력적인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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