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야후, MS 부정클릭 공동대체 왜하나?
부정클릭은 검색광고의 신뢰도를 근본으로 흔들고 있고, 이를 해결하고자 IT 3사가 뭉쳤습니다.
Rationale 인용:
세 라이벌 기업들이 협업한다는 사실은 부정 클릭이 인터넷 광고 네트워크의 근간 자체를 흔드는 위협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배너 광고의 과금이 Cost-Per-Thousand로 이루어지든, Pay-Per-Click이든, Cost-Per-Action이든, 이 과금 기법은 광고 네트워크 운영주체가 제공하는 통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광고주들이 광고 네트워크에 갖는 신뢰는 통계의 정확도에 달려있습니다.
위 세 기업이 협업하는 것은 부정클릭을 효과적으로 잡아내는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세 회사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IAB(Interactive Advertising Bureau)는 포탈 등이 회원사로 등록되어 있는 말하자면 미국 인터넷 광고의 표준(Guideline)을 제시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광고의 크기, 플래시 등이라면 용량, 통계를 잡는 방법 등 광고와 관계된 것이라면 대부분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배포합니다. 심지어, 이미지 광고 제작 템플릿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다만, 부정클릭의 경우는 약간 특별한 면이 있는데, 세 회사 모두 소송에 자유로울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말하자면 정치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정클릭은 이론적으로 공학이라기 보다는 공학적인 예술에 가깝습니다. 즉, 클릭을 하는 방문자의 패턴을 분석해서 추측으로 잡아낼 수 밖에 없습니다.(동일 IP와 같은 부분은 전혀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만약, 프로그래머가 컴퓨터마다 스파이웨어를 심고 마치 구글 광고를 클릭한 것처럼 속일 수 있습니다. 구글이나 야후, MSN은 전혀 알지 못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잡는 방법이 통계적인 추측 밖엔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한, 어느 선까지를 부정클릭으로 잡느냐 하는 정책적인 문제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부정클릭을 전혀 잡아내지 않는다 하더라도 오프라인 광고(TV나 라디오, 잡지, 전단지 등) 보다는 월등한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니, 그 자체로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만, 오히려 소송등으로 인한 회사 신뢰도가 더 큰 문제가 되겠지요.
그나저나 미국 기업들은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서든 해결을 하려하는 자세는 멋지다고 할 수 밖에 없군요. 한국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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