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 야후, MS와의 두번째 결혼
구글에서 처음 제안했던 사이트맵 프로토콜이 공식적으로 MS와 야후 검색엔진에서도 지원하게 되었다고 구글의 모든 채널(구글 프레스, 구글 공식 블로그, 웹마스터 블로그)에 발표되었습니다.
사이트맵 프로토콜을 이용하면, 웹사이트 정보를 검색엔진에만 의존하지 않고, 웹사이트 제작자가 일정한 양식(XML 형태)으로 제작하면 검색엔진은 여러가지 정보를 얻어서 더 쉽게 검색 결과를 보여줄 수 있게 됩니다.
메이져 검색 3사의 공동 대체는 이번이 첫번째는 아닙니다.
우선, 구글은 백링크에 의해서 웹페이지에 점수를 부여하고 그를 근거로 검색 순위를 계산하는데(페이지랭크 알고리즘), 악의적인 웹사이트 스패머들이 고의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웹사이트에 자신의 백링크를 게시해서 검색엔진 링크를 조작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링크의 속성태그라는 것을 만들어 다른 검색엔진과 공동 보조를 취한 적이 있습니다.
백링크를 이용한 검색 순위 계산은 구글이 처음 시도했지만, 현재는 메이져 검색 3사 모두가 부분적으로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3사는 모두 이 태그를 이용해서 스팸으로 생기는 검색 결과의 조작을 방지할 수 있게 됩니다. 보통 블로그에 붙는 트랙백이나 덧글의 경우, 워드프레스나 태터툴즈 최신버젼은 nofollow라는 링크 속성이 붙게 되고, 이 속성으로 인해서 검색엔진은 링크를 당하는 문서의 순위에 가중치를 부여하지 않게 됩니다.
두번째의 공동 대처인 사이트맵 프로토콜은 웹문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생긴 고육지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글은 80억개 이상의 웹문서를 검색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전세계의 웹문서는 매우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천하의 구글이라도 모든 웹문서 검색은 불가능합니다. 과거 매우 빠른 속도로 웹사이트 검색이 가능했던 구글 검색엔진도, 처음 만들어진 웹사이트의 경우 4주에서 6주는 지나야 제대로 된 검색 결과를 보여줍니다.
물론, 현재까지 사이트맵 프로토콜을 사용한 웹사이트의 검색 결과가 그렇지 않은 웹사이트보다 유리한지는 밝혀지진 않았지만, 몇년 후의 미래에 검색엔진이 버거울 정도의 웹문서가 만들어진다면, 차이가 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메이저 검색 3사의 공동 보조가 생겼다고 보는게 옳습니다.
한국의 경우, 사이트맵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검색엔진은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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