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블로거를 내 도메인으로 운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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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블로거(Blogger) 공식 블로그에서는 커스텀 도메인을 이용해서 블로그를 설치할 수 있다고 알려왔다. 이로서 블로거 사용자는 두가지 방법으로 나만의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나만의 도메인으로 블로거를 만드는 방법은 FTP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었다. FTP를 이용해서 블로거를 만들면 폴더에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한개의 도메인에 여러개의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서, 리플넷의 경우 다섯개의 블로그를 하나의 도메인에 묶어 놓았고, 첫페이지에선 RSS와 같은 피드를 해킹해서 포탈의 형태로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게 구현된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은 티스토리와 같이 나의 도메인이 있으면 직접 연결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서버가 없이도 운영이 가능해 졌다. 따라서, 예전에 지원했던 블로거의 폴더 설치는 불가능해 졌지만, 간단히 자신의 도메인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팔글에서는 예제 블로그를 http://myservicebeta.palgle.com/라는 도메인으로 연결해 보았다. 도메인 연결은 한국에서 무료로 DNS 서비스를 해주는 DNSever를 이용했다. 세팅은 단순히 CNAME으로 연결시키면 원활히 작동된다.

나의 도메인으로 세팅한 구글 블로거

이로서 구글 블로거는 나의 도메인을 사용하는 두가지 방법을 제공하게 되었는데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첫번째, FTP를 이용하는 방법은 모든 자료가 나의 서버에 저장되고, 블로거는 컨트롤만 한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그리고, 이 기능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구글의 새로운 템플릿 시스템을 전혀 사용할 수 없고, 예전 버젼인 클래식 방식만이 가능하다.

새로운 구글 템플릿은 최근 공개된 네이버 시즌 2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한다. 마우스 만으로 배치가 가능하며, 각각의 속성을 변경할 수 있으며, 프로그래머라면 어렵지 않게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두번째, 새로이 공개된 DNS를 이용한 방법은 블로거의 모든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서버가 필요없다는 점은 장점이다. 하지만, FTP를 이용한 방법에서 가능했던, 한 도메인에 여러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티스토리(그리고 태터툴즈), 네이버 블로그 등이 과감한 개선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 이상으로 구글 블로거도 바뀌고 있고, 구글 블로거는 서비스형 블로그 중 거의 유일하게 컴파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컴파일 방식의 서비스는 설치형과 매우 흡사한 기능을 제공해 줄 수 있으며, 매우 복잡한 스킨이나 템플릿도 가능하게 해주는 나름대로의 장점이 많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티스토리에서 주로 사용되는 플러그인 기능 등은 서비스가 제한되거나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있다.

아무튼, 최근의 구글 블로거는 매력적인 서비스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블로거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속도문제도 조금씩 해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참고.

구글의 DNS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중 대표적인 것이 도메인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하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DNSever에서 CNAME으로 연결할 경우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럴 때에는 A 레코드를 이용해서 IP로 직접 연결하면 부드러운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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