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구글 검색의 음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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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묻는다면, 구글의 서비스가 공정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적어도 한국에서라면 이 말은 상당한 진실을 담고 있다.

한국의 포탈들은 몇개의 키워드에 자사의 서비스를 최상위에 올려놓고 있다. 그리고, 검색의 상위에 노출되기 위해서 검색 결과를 조작한다고 믿고 있다.

구글의 검색엔진엔 많은 기능이 추가되고 있고, 거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지만 번역엔진과도 연동되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서, “아이비엠”으로 검색하면 IBM 웹사이트가 검색된다. IBM은 자사의 상표를 영문 이니셜로 사용하고 있고, 아이비엠이라는 한글 용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computer와 같은 검색어를 한글 설정을 한 후 결과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자, 그럼 음모론을 만들어보자.

구글의 공식 명칭은 구글이 아닌 Google이고, 과거에는 사용했을지 몰라도, 지금은 한글 명칭인 “구글”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한글로 “구글”을 검색했을 경우 어떤 결과를 보여줄까?

구글에서 구글로 검색한 화면

결과 화면에는 영문 표기인 Google 대신 구글이 선명하게 나와있다. 그렇다면, “Google”로 검색하면 어떻게 될까?

구글에서 Google로 검색한 화면

구글 대신 Google로 대체된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도메인 주소는 www.google.co.kr으로 되어 있다. 현재 www.google.co.kr로 접속하면, 영문 표기로 나온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정리하자면, 구글의 첫페이지가 구글로 검색할 경우 “구글”로 나오고, Google로 검색할 경우엔 “Google”로 나오게 된다. 구글 검색엔진의 인덱스 서버가 약 한달 간격으로 수정된다는 사실을 상기해 본다면,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의아해질 수 밖에 없다.

P.S.

자동 번역이 검색엔진에 삽입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링크 점수로 순위를 메기는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으로 인해서, 링크 글자를 분석해서 순위 점수에 영향을 주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몇가지 영문이나 한글로 테스트를 해 보면, 자동 번역 기능이 구글 검색에 영향을 준다는 확신을 갖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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