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구글 검색 디자인 변경, 그리고 진화하는 검색
구글 검색 디자인이 통합검색으로 진화하면서 드디어 변경되었다.
구글 검색의 디자인은 한국인 황정목(데니스 황)씨가 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심플한 그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하듯이 구글의 홈페이지는 그 동안 수많은 변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전혀 변하지 않았지만, 구글의 부사장인 마리사 메이어(Marissa Mayer)는 구글 검색을 웹검색에서 유니버셜 검색으로 전환하면서 검색 전반의 디자인을 수정해 버렸다. 물론, 황정목씨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 사항이지만, 전반적인 구글 프로덕트팀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 추청된다.
이번 개편은 구글판 통합검색으로, 검색어에 따라서 구글이 가지고 있는 모든 데이터베이스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네이버나 구글의 검색 결과와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구글은 사용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모든 데이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검색 패턴에 맞는 정보를 보여준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구글의 데이터베이스에는 어떤 데이터가 들어가 있을까?
신문, 이미지, 비디오, 토론게시판, 주가, 영화, 음악 등 아마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분야의 데이터를 소유하고 있을 것이다. 구글의 검색 서버만 해도 10만대를 가뿐히 넘어버리고 있는 상황.
구글은 통합검색으로 진화하면서, 구글 웹검색을 유니버셜 검색(universal search)으로 바꾸어 버렸고, 화면 상단에 구글의 중요 서비스를 나타내는 탭을 만들어서 끼워넣었다.
이로서 구글은 새로운 디자인에 기존의 원박스(검색 최상단에 필요한 정보를 한개만 보여주는 것)를 다중박스로 확장한 유니버셜 검색을 론칭했고, 그와 더불어 구글 연구소(Labs)에서는 사용자 UI를 테스트하기 위한 네가지 검색어군을 공개했다.
구글의 유니버셜 검색과 한국의 통합검색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한국 포털들이 초창기부터 통합검색을 추진하고 있지만, 서비스 자체의 변화는 거의 없다. 있다고 하더라도 통합검색의 순서가 바뀌었거나 게시판이나 블로그 검색이 추가된 정도일 것이다. 둘의 차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이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구글이 유니버셜 검색이라는 통합검색을 만들고, 한국 포탈들은 웹검색을 만드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p.s.
한국 구글 홈페이지는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영문 페이지를 보려면 구글 홈페이지 영문판을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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