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데이로 보는 구글의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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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개발자 데이(Google Developer Day)라는 행사가 왜 만들어졌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이 행사는 2006년 6월에 열렸던 지도 개발자 데이(Geo Developer Day)가 그 전신이라고 할 수 있다.

구글 개발자 데이 로고

작년의 행사는 구글 어스와 구글 맵스 API가 나온지 1년이 되는 날로, 자축의 의미가 강했지만, 구글 어스의 새로운 버젼이 나왔고, 쉽게 3D 조형물을 만들 수 있는 스케치업이 구글의 제품군에 포함되어, 구글의 지도 관련 서비스와 연동이 된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올해부터 이 행사를 일반 개발자들로 확대해서 열린 것이 바로 구글 개발자 데이(Google Developer Day 2007)이고, 미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전세계 10개국에서 6월 1일 동시에 열리게 되었는데, 국가마다 섹션엔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구글 어스와 맵스 그리고 구글 API를 이용한 매쉬업이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미국 산호세에서도 마찬가지로 GData라 불리우는 구글 API들을 하나로 통합해서 솔루션화 하는 부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고, 무작위로 개발된 일련의 제품에 공통된 흐름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구글이 말하는 흐름을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Integrate, Reach and Build

요약한다면, 구글의 서비스와 API를 이용해서 연동하고, 구글 사용자에게 구글 가제트로 전송하며, GWT나 구글 기어 등을 이용해서 어플리케이션 자체를 만든다는 의미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일관성이 조금 떨어진다고 보지만, 아무튼 개발자나 콘텐츠 제작자가 구글의 시스템을 이용해서 서비스를 한다라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생각된다.

개발자의 천국이라고 불리우기도 하는 구글의 행사답게, 정말 많은 개발자들이 모여 서로서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들은 꼭 구글이 전하는 내용을 들으러 왔다기 보다는 즐거운 파티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올해의 구글 미션은 전세계 개발자와 융화되는 것이 목표가 아닐까? 그렇게 본다면, 내년 구글 개발자 데이는 구글 국민 대회(Google People Day)가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한편, 구글 코리아의 R&D 센터장은 블로거와의 대화에서, 내년엔 한국에서도 꼭 개발자 데이를 열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현재 한국은 동아시아 3국 중 유일하게 개발자 데이 행사에 빠져있는 국가다.

구글의 미션처럼 구글 코리아도 한국의 모든 개발자와 더불어 나아가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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