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수 후의 피드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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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인수된 후 사랑스러운 서비스 피드버너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봅니다.

피드버너는 RSS나 ATOM과 같은 콘텐츠 배포 프로토콜을 우회해서 여러가지 기능을 서비스하는 참신한 회사였고, 자체 광고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몇 안되는 수익형 벤처기업이었다. 그런 피드버너는 2006년 6월 1일, 구글에 인수되었음을 자신의 블로그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구글에 인수된 회사가 그러하듯이 빠르게 몇가지 기능이 추가되었다.

구글에 인수된 회사가 갖는 공통적인 특징은 두가지인데, (1)유료서비스의 무료화가 그것이고, (2)서비스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는 점이다. 보통 구글은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피드버너는 아직까지 비라틴계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지 않아 다소 불편함이 있지만, 구글의 언어팀의 도움으로 곧 많은 언어로의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피드버너가 구글에 인수된 후 무엇이 바뀌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당연하겠지만, 피드버너의 사무실이 구글 시카고 사무실로 옮겼고, 피드버너 스테이츠 프로(Feedburner Stats PRO)라는 정밀한 통계를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가 전면 무료화 되었다. 이로서 피드버너의 주소를 자신의 도메인으로 사용하는 것(MyBrand)이 무료로 가능해 지기도 했다.

한편, 구글 쪽에서도 변화가 있었는데, 구글의 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거에 피드를 다른 주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옵션이 생겨서, 피드버너를 기본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서, http://www.myblog.com/atom.xml이라는 주소를 클릭했을 경우, 블로거가 피드버너의 주소로 포워딩했을 경우 스킨 수정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구글 블로거는 피드를 다른 서비스로 포워딩할 수 있다

한편, 구글의 공식적인 블로그들은 모두 피드버너의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지금 아무 구글 블로그에 접속해서 RSS와 같은 피드를 클릭한다면, 피드버너의 주소로 포워딩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변화였지만, 피드버너는 8월 1일, 헤드라인 애니메이터(Headline Animator)를 상업서비스로 발전시키는 새로운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 서비스는 블로그의 스킨에 넣어두면, 보기 좋게 새로운 글들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넣어 보기 좋게 만들어주는 일종의 위젯이었다.

이 서비스는 더욱 다양한 스킨을 제공하게 되었는데, 아쉽게도 아직까지 한글은 지원되지 않는다.

피드버너의 헤드라인 애니메이터, 한글은 지원되지 않는다

위 서비스는 블로거에서 피드를 유료로 배포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블로거끼리 홍보를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었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기획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피드버너를 사용하는 곳은 개인 블로거 뿐만이 아니라, 언론과 미디어 기업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내 블로그를 알리는 좋은 장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아직까지 언어나 지역을 선택해서 광고를 할 수는 없고, 한글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사용하긴 당분간 힘들 것 같지만, 블로그의 론칭에 이 서비스가 도움이 될지는 재미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피드버너는 구글에 인수되기 전에도 운영을 잘 하고 있었으므로, 유튜브의 예처럼 구글과 독립되어 있지만, 글로벌 서비스의 빠른 지원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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