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에 대한 블로거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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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드센스를 경험해 본 사람은 애드센스를 이용해서 내 인생이 바뀔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을 수도 있다.

애드센스 초창기에 미국에서는 애드센스로 집을 사는 프로젝트도 있었는데, 한달 3-40만원에 30년짜리 모기지로 집을 산 후 애드센스 수익으로 그 빚을 청산해 나가는 형식이다. 이 정도라면 한국에서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닐 것 같다.

구글의 복합형(서비스형+설치형) 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거닷컴을 쓰는 블로거가 한국에 많지는 않지만, 바비님을 비롯해서 알차게 운영하시는 분들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블로그의 하단 메세지는 애드센스를 이용하는 블로거들이 계정 비활성화에 대해서 어떻게 여기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구글 블로거를 이용한 한국어 블로그

이 블로그는 2007년 2월부터 운영되었지만, 아마도 그 전부터 운영자는 구글 블로거를 이용한 다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모닝구 무스메, 일본 게임의 스크린샷 등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블로그 최하단의 다음과 같은 문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과 더불어 이런 문구가 실제로 도움이 될까 의아해하게 여기게 한다.

(モーニング娘。韓国語 キーワード 研究と工作)
이 블로그는 구글 애드센스의 정책을 준수하며, 혹시나 제가 실수로 인해 애드센스 정책을 위반했을 경우 곧바로 계정삭제와 같은 잔인한 일을 하지 마시고, 제 애드센스 계정으로 메일을 보내주세요. 곧바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구글 애드센스 관계자에게 보내는 글

과연 이 문구가 애드센스 비활성화를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P.S.

구글이 운영하는 블로거닷컴은 서비스형 블로그의 선구자적인 회사이고, 매우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들어 블로거닷컴은 디자인 마법사를 비롯해서, 내 도메인을 붙이고, 다른 블로그의 피드를 받아 블로그에 달 수 있는 등의 매력적인 기능도 제공하고 있는데, 팔글에서는 한가지 이유때문에 블로거닷컴을 주력으로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

블로거닷컴에 빠져있는 아쉬운 기능은 바로 고유주소(PermaLink)를 지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영문 사용자라면 제목이 바로 주소가 되므로 상관없겠지만, 비영어권 국가의 경우 다소 이쁘지 않은 주소가 강제로 붙어버리고, 이는 검색엔진 최적화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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