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2006년 10대 뉴스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구글은, 한국에서 정식 영업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뉴스가 있었다. 팔글에서는 2006년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구글 2006년 10대 뉴스를 발표한다. 10대 뉴스는 한국을 기준으로 했고, 네티즌이나 블로거들의 관심도에 비중을 두어 선정을 했다.
10위. 지도 매쉬업 등장, 콩나물과 네이버맵
김유승님의 좌표 변환을 이용한 네이버와 구글 맵과의 매쉬업이 발표되었고, 비슷한 시기에 콩나물을 구글 어스에서 구현한 영상이 공개되었다. 발표 당시 많은 호응이 있었고, 포탈들이 API 공개에 불을 당긴 사건이다. 매쉬업을 이용해서 또다른 매쉬업을 만드는 사례도 있었다.
9위. 올블로그 애드센스 계정 박탈 해프닝
올블로그 대표인 하늘이님은 자신의 블로그에 애드센스 계정이 박탈되었음을 알렸다. 많은 블로거들이 구글에 대해서 성토하는 덧글을 달았는데, 팔글에선 계정 박탈이 아닌 경고였음을 알렸고, 그 후 또다른 글을 올려 일단락이 된 사건. 많은 블로거들이 이 사건 이후에 부정클릭에 대해 민감해 졌다.
8위. 도메인 애플리케이션 런칭
구글은 사용자의 도메인을 이용한 중소기업형 서비스인 도메인 애플리케이션을 런칭했다. 한국에선 DNSever의 무료 도메인 서비스와 연동하는 방법이 블로그에 소개되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그리고, 선구적인 몇몇은 지메일 포 도메인을 이용해서 자신의 도메인으로 구글 메일을 사용하게 된다.
7위. 공식 블로그 해킹
구글은 자사의 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거(Blogger)를 사용하고 있는데, 올해에 두번의 해킹이 있었다. 그 중 한번은 call to call 광고를 더이상 진행하지 않는다는 그럴듯한 뉴스가 공식 블로그에 올라와 많은 블로거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구글이 글을 삭제한 이후에도 RSS리더에는 그 내용이 남아있게 되는데, 그 후 구글 리더는 한동안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수동으로 글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6위. 웃긴대학, 애드센스 계정 박탈
웃긴대학은 애드센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약 2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는데, 막상 수표가 오기 직전에 계정이 박탈되어 버렸다. 이에 웃긴대학은 자사의 웹사이트에 구글을 성토하는 글을 올리고, 배너를 만들어서 배포하기 시작한다. 이 사건은 구글의 무대응으로 인해 흐지무지해 버렸지만, 한동안 다음 아고라를 뜨겁게 달구었다.
5위. 고수익 애드센서 등장
적지 않은 블로거들이 애드센스로 수익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와중에 고수익을 올리는 블로거(도아님과 화니님)가 자신의 수익을 공개했다. 최고 수익은 한달 기준으로 한화로 300만원 이상이다. 두분 모두 블로그 만으로 수익을 올린 것은 아니지만, 블로거들이 많은 흥미를 갖게 만들었다.
4위. 한국 R&D 센터 확정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구글 한국 지사가 R&D 센터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구글은 센터 설립 이전에 너무 많은 인원을 인터뷰했고, 기자들의 취재가 어렵다는 이유로 한동안 안좋은 기사가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공식적인 기자회견 이후에 구글은 R&D 센터를 만들기 위한 특별한 엑션을 취하지 않고 있고, 다만 개발자를 상대로 비공식적인 면접을 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3위. 유튜브(YouTube) 인수
생존이 불분명하고 직원도 70명 밖에 안되는 유튜브를 구글은 16억 5천만 달러라는 거금을 들여 인수했다. 이 소식은 전세계로 퍼져나가 한국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판도라나 엠엔캐스트를 인수한 다모임의 재조명이 이루어 졌다. 다음의 비디오 서비스도 주식 시장에서 호의적인 반응을 얻게 한 계기가 되었다.
2위. 다음 커뮤니케이션과 제휴 확정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스폰서 광고 대행사가 오버추어에서 구글로 바뀌었다. 동시에 다음의 100% 출자 회사인 나무 커뮤니케이션은 구글과 공식 대행사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하지만, 구글과의 제휴 얘기만 나오면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엠파스와는 다르게 다음의 주가는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아 대조를 이루었다. 그리고, 나무 커뮤니케이션의 출현으로 기존의 공식적인 구글 광고 대행사였던 이엠넷은 구글 광고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
1위. 야후 디자인 표절
블로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구글의 야후 디자인 표절 사건. 이 사건은 국내외 할 것 없이 많은 블로거들의 관심을 끌었다. 구글은 최적화된 IE7이라는 프로모션 페이지를 야후의 그것과 로고만 틀리게 만들었고, 표절 사실을 알았을 때 바로 디자인을 교체해 버렸다.
이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양 사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는 두명의 개발자의 설전으로까지 발전되었다. 야후의 제레미(Jeremy Zawodny)가 포문을 열고, 구글의 맷 커츠(Matt Cutts)는 야후도 자사의 디자인을 표절한 사실을 블로그에 올렸다.
이 사건 이후 MS 비스타의 애플 디자인 표절 사건까지 나오게 되어서, 표절을 이용한 회사들의 마케팅 전략이 아니냐 하는 음모론까지 나오게 되었다.
구글 앤써의 서비스 중지, 벨기에 법원 패소 판결, S&P 500지수 편입, 스케치업 무료화 등은 순위에는 들지 못했다.
국내외로 많은 뉴스를 만들었던 구글의 2007년 활약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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